미지(未知)는 ‘알지 못함’, 무지(無知)는 ‘아는 것이 없음’을 의미한다. 무지는 자신의 마음에 무지했고, 미지의 마음을 알 수 없었으며, 미지는 무지를 좋아하는 감정이 자신을 어디로 데려갈지 알지 못했다. 이렇듯 알지 못하고, 알 수 없는 것투성이인 주인공들의 이야기지만, 결국 우리의 만남, 이별, 사랑, 모든 관계가 그것을 겪을 당시에는 알지 못하고 알 수 없는 것들이기에 어린이 독자들은 미지와 무지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알 수 없는 미지와 알지 못하는 무지의 계절을 함께 보내며 독자들도 그만큼 성큼, 성장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