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사람의 혈압은 활동상태에 따라서 오르내리지만,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적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고혈압에는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1차성 고혈압)과 신장 질환, 호르몬 이상등의 발병원인이 있는 2차성 고혈압이 있는데, 대부분 90%이상의 중년 성인과 노인에서 발생하는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원인이 모호하고 여러 합병증을 가져오며, 진단은 국가나 연구소, 기관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은 수축기혈압(140mmHg) 및 확장기혈압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고혈압 학회에서는 전고혈압으로 수축기혈압(120~139mmHg) 및 확장기혈압 (80-89mmHg) 이상도 고혈압으로 차료를 시작하도록 지침을 개정하여서 빨리 치료를 시작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압 상승 자체로 인한 증상과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증상이 나타 날 수 있습니다. 혈압 상승 자체로 인한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은 두통, 현기증, 코피 등인 반면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것은 중요 장기에 다음과 같이 오며, 심장의 합병증으로 호흡 곤란, 협심증, 통증, 부종을 보이고, 콩팥(신장) 합병증이 심한 경우에는 부종, 빈혈, 구토 등을 보이며, 눈의 망막에 합병증이 오면 시력 장애가 생기고, 뇌의 합병증으로 뇌출혈, 뇌경색으로 신경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오랜 세월이 지나면 주요 장기인 심장(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뇌혈관(뇌졸증), 신장(신부전), 눈(망막출혈)등에 심각한 합병증이 오게 됩니다.
고혈압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생활 습관의 조절(체중조절, 식사요법, 소금제한, 유산소 운동, 절주, 등)을 함께 하는 완치 되는 것은 아니나 평생 치료 및 조절을 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