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영도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최찬훈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구정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기재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은명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제338회 임시회에서 우리 영도구의 부족한 교통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5분 발언한 바 있습니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 구축은 도시의 경제, 환경, 안전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대중교통은 환경 보호, 도시 공간 활용, 지역 연결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 기능의 핵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도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이며, 12m 미만의 소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오랜 기간 영도구민의 숙원이었으며, 지난 총선에서 중․영도구 국회의원 후보 모두가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지역의 중요한 현안이었습니다.
이에 영도구는 지난해 영도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도시철도 영도선 유치를 위해 약 3만 6500명의 주민이 참여한 서명 운동을 추진하는 등,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구의원, 구청장과 공무원, 주민들이 힘을 모아 부산시에 도시철도 영도선 건설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3월 21일 부산시는 영도선을 포함한 우암감만선, C-Bay선을 연계 통합한 부산항선을 차기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의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영도구의 열악한 교통 환경의 개선을 염원해 온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산항선이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구청장님을 비롯한 모든 영도구 공무원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께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산항선은 태종대를 시작으로 해양대, 중앙역, 북항재개발지구 등 마흔한 개 정거장을 거치며 주요 관광지와 교통 거점을 연결하게 됩니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트램은 부산의 명소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게 되어 그 자체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영도의 교통망 개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총사업비 724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일부에서는 계획만 있고 실행은 없는 희망 고문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구축 계획 승인을 비롯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라는 큰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산시뿐만 아니라 영도구․중구․동구․남구가 한뜻으로 협력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본의원은 도시철도 유치에 만족하지 않고, 산복도로 등 경사 도로를 중심으로 한 일방 통행 지정, 관내 대학의 통학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의 재정비 및 확충, 그리고 트램 노선의 단계적 확장 등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영도의 교통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도시철도망 구축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입니다. 우리는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번 부산항선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직접 참석해 차질없는 부산항선 건설을 약속한 것은 주민의 오랜 염원을 함께 실현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추진 동력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모두가 나서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부산항선이 완공되고 첫 트램이 영도를 달리게 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영도의 희망이 현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