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영도구민 여러분, 신기삼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철훈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도구의회 부의장 김기탁입니다.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게 느껴지는 10월입니다. 줄어들지 않는 확진자 소식에 긴장이 계속되면서 2년 가까이 지속되는 방역, 거리두기에 많은 피로감이 높아가는 이 시점에서 하루 빨리 코로나 상황이 끝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코로나 방역 및 예방접종으로 고생하시는 김철훈 구청장님과 영도구청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청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집행부 간부 여러분, 청소년과 청년의 뜻의 차이를 알고 있습니까? 청소년은 청소년기본법에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말하고 있으며, 청년은 국어대사전에서는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으로 정의하며,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기본법에는 19세 이상 34세 이하까지 사람을, 부산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에는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사람을, 영도구 청년 기본 조례에는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사람을 말합니다.
2021년 9월 30일 현재 영도구에 거주하는 청년인구수는 1만 7303명으로 전체 인구의 15.6%를 차지하고 있으며 통계상으로 분석해보면 2018년 영도구 청년인구수는 1만 9846명, 2019년 1만 8733명, 2020년 1만 7693명으로 영도구 청년인구수가 매년 1000명 정도 감소하고 있으며, 2021년 9월 30일 현재 19세 인구가 854명인데 비하여 20세 인구가 1012명으로 158명 늘어난 것은 본 의원이 생각하기에는 한국해양대학교와 고신대학교의 영향이라고 생각됩니다.
타 구와 비교를 해봐도 대학교가 밀집해 있는 구는 청년인구가 늘어나지만 대학교가 없는 구에서는 청년 유출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청년들이 각 시․도에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정책들과 예산을 투입하여 지역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하여 힘쓰고 있습니다.
허나 부산 내에서의 청년 유출 또한 문제가 있습니다. 각 지자체 별로 청년 관련 정책과 예산의 규모, 행정력의 차이로 인하여 청년들의 유출현상이 발생 합니다.
남구에서는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하여 「15분 복지 부산, 나아가는 남구 커뮤니티」가 최우상 수상, 우수상에는 「남청클」이라고 (남구 청년을 위한 클래스) 「니트탈출」 , 장려상에는 「청년이 청년을 말하다(청년 스피커)」, 「부산스런 지하도」가 각각 선정하는 등 청년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연제구에는 ‘청년의 날 네트워킹 데이’사업을, 북구에서는‘아트 그루브(ART GROOVE)’사업을, ‘청년이:음 갤러리’사업을, 사하구에서는‘사하 청년 플로깅 데이’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타 구에서는 청년 관련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영도구는 청년을 위하여 무슨 사업을 추진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산시에는 부산 청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정책들 말고 우리 구에서 추진하는 고유의 청년정책은 무엇이 있는지를 집행부에 자료를 받은 결과 본 의원은 너무나도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 의원은 2018년 구의원으로 당선이 되고 영도구청의 청년 관련 사업들에 관심을 가지고 집행부와 많은 이야기를 했으며, 청년정책위원회의 구성과 청년정책네트워크의 출범을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 영도구의 청년들이 구정에 많이 참여하여 더 많은 정보들을 듣고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청년 관련 사업은 일자리뿐 아니라 문화, 복지, 주거 등 여러 가지 많은 업무들이 있지만 이 많은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은 지금 현재 한 명의 공무원입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만을 하는 데도 벅찬 상황입니다.
본 의원은 이미 한 차례 5분 발언을 통하여 청년 전담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 주장을 할 때만 하여도 청년 전담 직원은 없었습니다. 전담 팀 구성을 이야기해서 겨우 한 명의 공무원이 전담 인력으로 업무를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구는 신규 청년사업을 추진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중에서도 본 의원이 생각하기에는 첫 번째는 청년 업무를 전담하는 청년팀 직제가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첫 번째와 연계되는 측면도 있겠지만 영도구에서는 영도구 청년 고유사업을 추진하는 청년사업 예산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청년 업무를 전담하는 직제가 없으므로 이로 인하여 청년 업무를 전담하는 공무원이 없고, 전담 공무원이 없으므로 청년사업 및 청년 관련 예산이 없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다음 직제 개편할 때 청년팀을 신설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집행부에 건의하며 또한, 2022년도 예산에는 반드시 청년 관련 예산을 반영하여 영도구만의 청년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예산 측면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하나 더 건의한다면 영도구 청년을 위하여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뒷받침을 할 수 있는 영도구 청년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이 언급한 청년팀 직제 개설, 청년 예산 반영 및 청년사업 추진, 청년기금 조성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검토하여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또한, 청년이 살고 싶은 매력적인 영도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집행부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연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도구가 부산에서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본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청년위원장을 하면서 부산의 많은 청년들과 소통하며 느꼈던 것들과 우리 영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떤 것인지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부산 청년뿐만 아니라 영도 청년에 대하여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영도구 청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