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경춘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구정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영도구560여명의 공무원분들과 기간제 근로자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복지건설위원회 권혁의원입니다
제가 발언을 하려고 하는 주요취지는 현재 공사중인 남북항대교 영도통과도로 구간 고가도로 공사중 발생한 상판하부의 균열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구조진단을 받아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마음을 담아서 발언하고자 합니다.
남북항 대교 영도통과도로 공사는 그동안 지하차도냐 고가도로냐 하는 문제로 주민갈등과 사회적비용이 들어갔습니다.
매번 지적했지만 행정이 주민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접근에서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주민들이 느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자 주민들 가슴속에서 행정에 대한 불신과 아픔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픈 가슴을 뒤로하고 고가도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발언하고자 하는 것은 고가도로냐 지하차도냐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가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안전하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에서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관건일 것입니다.
영도중심가를 가로지르고 있기에 더욱더 안전과
주민불편을 없애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7월초 주민께서 영선아래로타리에서 고가도로 상판하부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고 연락이 와서 바로 현장에 가봤습니다. 저녁8시가 넘은 시간에 긴급하게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부해드린 사진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보시다시피 균열이 한줄두줄이 아니고 수십줄이 광범위하게 나있습니다. 에폭시 주입제로 균열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보기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공사구간 주변에 사시는 주민 몇분하고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경위와 이후 대책 등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공사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의 말에 의하면 “이동식거푸집을 고정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미동과 온도차등에 따른 문제일 것이라”는 취지로 말을 하셨으며 일정정도 관리부실도 인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을 하였습니다.
한달전쯤부터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부산시의 자문교수들이 오셔서 진단을 하고 몇차례 회의를 하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지금은 부산시로 발령나셨지만 그 당시 영도구청 건설과장님에게 여쭤보니
전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물론 부산시 건설본부의 공사이지만 영도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항상 관심가지고 지켜봐야하는 것이 영도구청의 역할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이후 부서에서는 부랴부랴 현장을 나가서 둘러본 결과 영선아래로타리구간뿐 아니라 한진중공업앞 등 교각을 중심으로 양쪽에 작고 큰 균열이 여러곳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건설과장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본의원은 좀더 전문가의 자문을 받기위해 제가 아는 토목공학박사님에게 자문을 구하고 같이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여러곳에서 균열이 일어났다는 것을 육안으로도 다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박사님께서는 현장을 둘러본 결과 상태의 심각성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장 안전상에 문제가 없을지라도 이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위험하다. 그리고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뜯고 다시 공사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부산시에 균열문제에 따른 자문회의결과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였고 7월16일 건설본부와 현장감리담당자가 직접 오셔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배부해드린 강선인장위치도 당초도면과 변경후 도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당초도면을 보면 교각양쪽 떨어진 곳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되어있는 4개의 강선인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균열현상들을 막기 위해 강선인장위치도 변경한 도면을 보면
빨간색 두개씩은 원래의 방향으로 하고 파란색 두개씩은 교각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각 바로양쪽이 그만큼 힘을 받지 못해 균열현상이 일어나서 설계변경을 했다라는 반증이고 부산시 관계자 또한 이렇게 바꾸고 나니 그동안 있었던 교각 양쪽 균열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공사한 교각상판들은 어떻게
하란말입니까?
주민들은 걱정을 합니다. 아직 상판공사가 완료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균열이 간다면 방음터널까지 쌓고
수만대의 대형차들이 고가도로를 지나갔을 때 과연 교각의 안전과 주민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가지고 안전하다, 아니면 그렇지 않다라고 추측과 의혹이 생겨 또 다른 갈등의 소지가 되지 않도록 객관적인 구조진단을 받아서 교각의 안전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필요할 것이라 봅니다.
따라서 구에서는 이러한 주민들의 의견과 본의원의 발언을 참고하시어 부산시와 건설시공사와 협의하여 복수의 객관적인 업체로부터 구조진단을 실시하여 안전진단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반드시 나서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고가도로 건설구간내에 주민민원 및 아직 미해결로 남아있는 아이존빌 아파트 놀이터 관련해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받으셔서 최적의 방안을 찾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