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발언서 ]
존경하는 이경춘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영도구의회 부의장 권 혁 의원입니다.
항상 주민들목소리를 경청하고 섬기면서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영도구민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본의원이 오늘 발언하고자 하는 것은 표류하고 있는 영도다리 전시관건립문제를 영도주민들의 힘을 모아 영도에 유치건립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자 함입니다.
영도는 해양관광도시로서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전국적 명소인 태종대, 4면의 바다를 끼고 걸을 수 있는 봉래산 둘레길, 그리고 동삼동 패총, 해안산책로가 있습니다. 또 국립해양박물관개관으로 전국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영도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전국적 관광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영도경제유발효과는 극히 미비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입니다.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지 못하기에 볼거리, 먹을거리와 연계되어서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가 아니라 그냥 스쳐지나가는 도시로서 교통체증만 있기에 오히려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도는 한진중공업의 어려움으로 인한 노동자들이 영도를 떠나면서 영도경제가 위축되고, 젊은 자녀들이 학업을 마치면 취직문제 등으로 타도시에 취직, 거주함으로 인해서 젊은층이 줄어들면서 영도경제 활성화의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영도의 미래발전방향에서 해양관광도시의 잠재력을 높여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언론에서 영도다리 전시관 관련해서 롯데측과 소송결과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도 3월에 영도구의회에서 영도다리전시관건립관련 발언이 있었으나 이후 여러 가지 사정상 잘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시점이기에 또 다른 노력과 대응들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市지정기념물 제56호인 영도다리는 일제치하인 1934년에 길이 214.7m, 폭 18.3m로 준공되어 영도와 부산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육교이자 도개교량으로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가치가 높은 근대 부산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다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도다리 전시관이 부산중구 남포동일원에 건립계획 있었습니다. 기존 추진과정을 보면 2010년 2월 중구청은 영도대교를 철거할 때 나오는 주요 부자재를 보관하고 전시할 지상 4층 규모의 전시관을 지어야 한다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롯데쇼핑에 전시관 건립을 요구했고, 롯데쇼핑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영도다리 복원 시점에 맞춰 영도다리 옆 해안계획도로에 사업비 50여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천752㎡, 지상 2층 규모의 영도다리 전시관도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영도대교 전시관 건립비용을 내라는 것이 부당하다며 롯데쇼핑이 부산 중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부산시가 영도대교의 복원비용을 전액 롯데 측에 부담시킨 상황에서 전시관 건립비용까지 부담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며 원고승소 판결했습니다.
영도다리전시관이 지금까지 건립예정이었던 롯데백화점 부근 건립계획이 백지화 된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영도다리 전시관이 영도에 건립되어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합니다.
첫째, 명칭의 대표성으로 보아 75년간 다리와 함께한 영도구민의 정서가 반영되어야 하기에 영도에 건립이 필요합니다.
둘째, 도개식 영도대교 기념비, 현인노래비, 영도다리축제 등 영도대교를 소재로 한 모든 상징물이 영도에 있으므로 전시관과 함께 보존·활용되어야 합니다.
셋째, 중구의 상권 집중으로 인한 교통체증 등 상대적인 영도주민들에 대한 피해의 보상차원으로도 영도건립이 절실합니다.
영도에 현인노래비는 있는데 현인가요제행사는 서구소재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되고 영도다리 전시관마저 영도가 아닌 다른 곳에 건립이 된다면 영도주민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본의원은 판단합니다.
앞으로 부산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이 영도다리를 찾게 될
것이고 영도다리를 찾아오신 관광객들이 영도다리전시관에 와서 전시관을 구경하고 영도다리 전시관과 연계된 관광자원들을 찾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영도다리전시관과 연계된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화해서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역할을 높여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의상황은 이렇습니다.
영도다리전시관 관련해서 관계부서에 질의한 결과 부산시에서 새롭게 건립부지, 비용 등에 대해 새롭게 용역을 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어윤태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공무원들과 영도문화원, 그리고 영도구의회가 힘을 합쳐 영도주민들의 힘으로 영도다리 전시관이 영도에 건립될 수 있도록 영도주민 서명운동 등 다양한 형태로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은 앞으로 함께 했으면 합니다.
그 출발점으로 다시 한번 영도다리 전시관 영도건립을 위해 힘을 모아 함께 할 것을 제안 드리며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