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서 자라고 아직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영도.
명절에 먼길을 차를 끌고 부산에 도착하여 부산대교에 들어서면 아늑하게 반겨주던 고갈산.
나이가 들어갈수록 영도는 옛 추억을 간직한 고향입니다.
새롭게 변화할 영도 뉴타운 조감도를 보면서 잃어버릴 고향이 될 지 두렵습니다.
본가가 있는 신선동 주변의 여러 어러신들은 어려서부터 보아 온 어른들입니다.
얼마되지 않는 평수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그래도 정감이 어린 동네인데.
연로하신 분들도 많이 살고 있고. 무엇보다 개발이 진행되면 살고 계시는 분들의 이주대책이
시급합니다. 보상비와 이주비 몇푼으로 거리에 내몰면 어렵지만 터전을 지키고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이주대책과 기존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재정착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진행하시기를 관계자분들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