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사람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다친 사람이 매달려 있는 로프를 든든한 확보 지점에 잠깐 묶어 두거나 확실하게 묶는다.
확보지점을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확보 장비들을 더 걸거나 안전한 곳으로 확보 지점을 옮긴다.
다친 사람이 의식이 없거나 아주 많이 다쳤을 때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다친 정도를 살펴본다.
다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응급처치를 한다. (인공호홉, 심장마사지, 지혈, 부목고정, 상처치료 등)
구조방법과 구조할 길을 정한다. (자기 힘으로 내려가거나 올라갈 것인지, 같이 오르던 사 람들만의 힘으로 구조를 할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나 구조대에게 구조를 청할 것인지, 아니면 그 곳에서 일 단 밤을 새울 것인지를 정한다)
같이 오르던 사람들끼리 구조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바로 구조를 청할 수 없을 때는가지고 있는 장비와 먹을 것들을 점검하고 구조를 청하기 위해 두 사람 정도를 내려보낸 다.
들것을 만들고 끌어내릴 길이나 가장 안전하고 빨리 내려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본다.
차가 올라올 수 있는 곳에서 구급차를 기다리도록 하고 다친 사람들 들고 내려오기 시작한다.
내려오면서 다친 사람에게 이따금 말을 걸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상처를 자주 살펴본다.
의사에게 다친 사람을 맡긴다.
들것으로 옮기기의 장점
상처가 크거나 의식이 없는 사람을 옮기는데 가장 알맞은 들것은 다른 방법에 비해 다친 사람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옮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친 사람이 머리나 가슴, 등골, 허벅지 뼈가 부러지는 따위의 큰 상처를 입었을 때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다. 이런 중상자를 좋지 않은 방법으로 옮기는 것은 차라리 내버려두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따라서 다친 사람의 상태를 냉정하게 검토해서 될 수 있는 대로 들것으로 옮기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들것으로 옮기 위해서는 가까운 구조대의 도움을 받거나 사고가 난 곳에서 들것을 직접 만들만한 재료가 있어야 한다. 또 들것으로 옮기기 위해 사람들이 충분히 있어야 하고, 내려가는 길이 좁거나 경사가 급할 때는 들것을 들고 걸어 내려오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러나 다친 사람을 옮길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안전을 고려해 본다면 들것으로 옮기는 방법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을 수 있다.
들것으로 옮길 때 기본원칙
다친 사람의 발을 앞(아래쪽)으로 해서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함. 단, 발을 다쳐서 피가 많이 날 때는 머리를 앞으로 한다.
다친 사람의 옷이나 신발, 허리띠를 느슨하게 하고 다친 사람을 따뜻하게 한다.
다친 사람의 상처와 얼굴을 자주 살펴보고 갑자기 더 나빠지는 것에 주의한다.
다친 사람은 원래 바로 눕혀서 옮기지만 의식이 없을 때나 토할 염려가 있을 때는 옆으로눕혀서 토한 것이 호흡을 막지 않도록 한다.
다친 사람을 들것과 완전하게 붙들어 매어 어떤 경우에도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경사가 급한 곳이나 바위 능선같이 위험한 곳을 지날 때는 들것에 로프를 묶어 안전하게 확보하고 들것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들것에 자기 몸을 묶어 떨어질 것에 대비한다.
들것을 만들 때 주의할 점
먼 거리를 옮길 때나 험한 곳에서도 망가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든다. 내려갈 길을 생각해서 들것의 폭과 길이를 정한다.
가지고 있는 장비와 사고가 난 곳의 여건, 그리고 구조할 수 있는 사람 수를 생각해서 들 것의 모양과 크기를 정한다.
다친 사람을 들것으로 옮겨 놓기 전에 들것이 튼튼한지 꼭 확인한다. (더 무거운 사람을 눕혀서 들고 움직여본다)
다친 사람을 들것에 고정방법
다친 사람을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눕힌다.
가슴과 허리, 다리와 발을 들것과 수직으로 묶는다.
몸 전체를 윗몸과 다리 2부분으로 나누어 비스듬히 여러 번 묶는다.
들것이 어느 방향으로 기울어져도 묶여 있는 사람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확실하게 붙잡아 맨다.
들것이 곧게 세워져도 빠져 나오지 않도록 발을 걸칠 수 있어야 한다.
중상자를 붙잡아 맬 때는 배를 피하는 것이 좋고, 붙잡아 맨 줄이 상처 가까이에 걸쳐지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