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저녁의 실내악

작성일
2016-11-08 22:16:55.4
작성자
하○○
조회수 :
669
몇 달만에 영도문화회관의 연주회 감상.

클래식 실내악이라고 정색하지 않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지휘자의 해설.
게다가 베토벤 닮은 중후한 미남자이기도 하니.

귀익은 무곡이라 듣기 편하고 감미롭다.
수준높은 연주보단 귀익은 명곡이 더 좋다.
3년전 런던에 몇 달 머물 때 자주 간 세인트마틴 인더 필더 성당에서의 
실내악 공연을 생각하면 그렇다.

부산문화회관이나 롯데콘서트홀의 연주가 부럽지 않다.
오가고 주차하고 기다리데 시간을 소비하느니 
가까운 우리 동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연주가 낫다.

맨 앞 줄에 아이들과 같이 온 부모가 여럿이다.
훌륭한 부모들이다.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우리 아이들. 
기계화되어가는 아이들의 감성을 눅혀줄 수 있으리.
아이들 탓에 감상이 다소 산만해진들 어떠리.

지난 번 영도를 주제로 한 작곡은 
영도여서 애착가지고 들으려 했지만 난해.
오늘 연주곡 '우아한 찬가'의 포스트모던한 감각에는 충분히 공명.
서양음악도 토착화할 시점 - 서양악기로 우리의 감성을 표현할.

화장실에도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시대.
클래식 듣는다고 목에 힘주는 시대는 지났다.
듣고 감미로와 즐기길 수 있으면 그만.
영도구민들도 편하게 클래식을 듣고 즐기는 계기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
뽕작, 째즈, 포크, 하드록 등과 같은 반열의 클래식 말이다.

담당자 :
문화예술회관 강민수 051-419-5571
최근업데이트 :
2017-09-14 11: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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